생리전증후군 (PMS) 오늘의 속닥거림



열 세살땐가, 또래보다 일찍 초경을 시작하고 지금껏 매달! 정말 단 한번도 거른적 없이 (이 얼마나 건강한 대한의 여자인가-_- 심지어 생리통도 심하지 않은 편이다) 월중행사를 치뤄오고 있는 사람치고 참으로도 늦게 깨달은 나의 생리전 증후군.




1 짜증이 늘어난다.

생리 시작 일주일쯤 전이 피크를 찍는 듯. 근데 문제는 나는 이중적인 인간이라 내 측근에서 나의 지랄맞은 짜증을 받아줄만한 사람한테만 진상을 피우는데, 이 말은 곧 내 짜증의 대부분을 엄마가 받게 된다는 것이다.-_-;; 그래요 난 불효녀에요..............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는 평소의 나 그대로 헤실헤실 웃으며 구는 이중인격....... 그러고나서 내가 엄마한테 나 생리시작했다고 말하면 엄마는 '그래 어쩐지 니가 저번주에 그렇게 지랄을 하더라' 라고 대답함...... 예전에 제법 오래 사귀던 남자친구에게도 성질부릴땐 참 못되게 성질부리고 짜증내는 여자친구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얘도 짜증났을 법 한데 참 잘 받아주고 얼러줬던 것 같다. 미안해..호르몬 탓이었다.-_-




2. 단 음식이 땡긴다.

평소엔 군것질 잘 안하는 편인데, PMS 때면 그렇게 단게 먹고싶더라. 요건 많은 여자들이 공감할 듯.




3. 돈을 쓰고싶다(!!)

사실 앞에 두 가지는 예전부터 스스로 내 PMS 증상이라고 깨닫고 있던 건데, 이거야말로 이번에 새삼스럽게 내 뒤통수를 강타하며 깨달음을 준 사실. 그렇다. 난 그렇게 이 기간이 되면 뭐가 사고싶었어!!!! 충동구매하거나 돈 펑펑 스타일이 아닌지라 평소엔 상당히 알뜰살뜰하게 사는데, 요기간엔 평소에 두번은 더 고민하고 살 물건도 뒤돌아보지 않고 지른다거나, 당장 뭐가 갖고싶다 혹은 필요하다 싶으면 사고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 증상을 보인다거나... 어떤 사람들은 PMS 증상으로 도벽을 보인다거나 한다는데, 난 훔치고싶진 않고 내 돈주고 사고싶으니까 그나마 양반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해봅니다.-_-; 절대 내가 지금 찰나를 참지 못하고 AP 엔자임필 효소세안제를 질렀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에요. 그리고 신발사고싶어서 (탐스, 플랫, 힐 아주 골고루 사고싶음) 안달이 났기 때문에 하는 말도 아닙니다. 하지만 난 아마 다 살거에요. 아마도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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