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한 일상 먹부림. 어느 날의 기록.


간략히 기록삼아 남겨보는 어제 오늘의 간소한 일상 섭취물들.


어제 금요일, 퇴근 후 오랜만에 보는 친구와 만나 명동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에서 엄청나게 흡입하고 (아 밀가루를 줄여야지! 하고 야심차게 생각한 첫날부터 피자 흡입-.-) 그 기세를 몰아 카카오그린으로 출동. 대충 빙수가 먹고싶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검색 후 이동했는데, 여기 완전 도떼기시장...사람많고 시끄럽고. 자리는 바로 나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했으나 분위기는 매우매우매우 어수선하다. 주력 메뉴는 수제초콜렛과 브라우니가 잔뜩 들어간 어쩌구 저쩌구 초콜렛빙수인듯 했으나 나와 친구는 망고빙수 선택. 그리고 아이스 페퍼민트티와 자몽에이드.



망고빙수, 제법 먹을만하다. 그러나 대만에서 먹었던 그 망고빙수를 따라올 수는 없을 듯. 이날 만난 친구가 작년에 대만 같이 놀러갔었던 친구라 둘이서 그 때 먹었던 망고빙수를 아련히 추억했다. 난 대만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또 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딱히 왜 그렇게 대만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느냐 묻는다면 대답할 말은 없다. 뭐 특별한 엑티비티를 했다기 보다도, 음식도 다 입에 맞고 원체 돌아댕기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많이 걷고 많이 즐겼던게 그냥 좋았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여행경비도 저렴하게 들었고! 아무튼 카카오그린 망고빙수도 나쁘진 않았고, 그러나 담에 가면 100에 90은 시켜먹는거 같은 초콜렛 빙수를 시켜봐야겠다. 이 날은 피자 먹은 후 후식으로 먹은거라 상큼한게 먹고싶어서 망고빙수를 시켰지만.

자몽에이드는 내가 시킨게 아니라 맛을 제대로 못봤지만 뭐 자몽에이드가 거기서 거기겠지. 페퍼민트티는 맛보다도 저 주전자의 엄청난 무게에 기함했던 기억만이 강렬하다...진짜 무거움. 저거 설거지는 어떻게 하려고 사람도 많은 명동 카페에서 저런 엄청난 무게의 찻주전자를 쓰는지... 하긴 저기서 페퍼민트티 같은걸 시키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나같은애 빼고. 피자 먹고나니 시원한 입가심 차가 마시고 싶었다.




단촐 간단한 오늘 아침식사. 현미밥, 홈쇼핑표 정준하 햄버그 스테이크, 엄마표 나물과 오이소박이. 개인적으로 흰쌀밥보다 현미밥을 더 좋아한다. 엄마는 찹쌀이나 흰쌀을 좀 섞어 짓는걸 선호하는거 같지만 난 까끌한 식감부터 찰기없이 흐트러지는것 까지 포함, 100% 현미밥이 더 좋다. 간단한 나물 김치 반찬에 밥 한공기 먹는 집밥 식단은 언제나 옳지요. 거기다가 간단히 끓는 물에 데치는 것 만으로도 완성되는 홈쇼핑표 햄버그 스테이크. 가끔 해먹기엔 간편하고 맛도 괜찮아서 우리집은 두 번째 구매를 고민중.





요즘 나의 페이보릿 간식. 홈메이드 요거트에 건과일류 섞어먹기. 그냥 먹기엔 심심한 홈메이드 요거트에 달짝시큰한 건과일이 섞이면 이만한 주전부리가 없다. 완전완전 사랑합니다.






요건 보너스샷. 14살 먹은 우리집 할배... 상자로 만들어준 집 바닥에 엄마가 수건깔아줬더니 다 끄집어내고 저기서 퍼질러 자고 있는 모습. 나이먹고 관절염도 심해지고 성격은 더 괴팍해졌지만 그래도 누나는 널 너무너무 사랑한단다 아가. 오래오래 함께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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